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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제친 ‘노벨사관학교’… 막스플랑크엔 간섭 없는 지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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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0-14 01:00 과학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올 노벨상 2명 등 역대 최다 23명 배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2명을 배출하면서 ‘노벨사관학교’, ‘노벨상의 산실’임을 과시했다.  노벨 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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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2명을 배출하면서 ‘노벨사관학교’, ‘노벨상의 산실’임을 과시했다.
노벨 재단 제공

매년 10월 전 세계인의 시선은 스웨덴을 향한다. 현존하는 상 중에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졌고 과학기술 발전 척도로 여기기까지 하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1일 경제학상까지 분야별 수상자가 발표되면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2명을 배출하면서 ‘노벨사관학교’, ‘노벨상의 산실’임을 과시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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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2명을 배출하면서 ‘노벨사관학교’, ‘노벨상의 산실’임을 과시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 제공

생리의학상은 촉각 수용체 분자를 규명한 이들에게, 물리학상은 기후변화를 예측한 과학자들에게, 화학상은 다양한 의약품 합성이 가능케 한 유기촉매를 개발한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수상 업적만 봐서는 생리의학상인지 화학상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지만 올해는 정통 생리학자와 화학자가 수상했다는 점에 과학계는 주목했다.
기후학연구소 전경.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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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학연구소 전경.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 제공

또 하나 호사가들의 이목을 끈 것은 노벨과학상 최다 수상자 배출기관 순위였다. 노벨상이 기관의 연구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상 지난해까지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5명 이상 배출한 곳은 세계적 대학과 연구기관 26곳이다. 1위는 미국 하버드대(22명), 2위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21명)였고 그 뒤를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공과대,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이었다. 올해 클라우스 하셀만 막스플랑크 기후학연구소 교수가 물리학상을, 베냐민 리스트 막스플랑크 석탄연구소 교수가 화학상을 수상하면서 1, 2위가 뒤집혔다. ‘노벨사관학교’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23명의 수상자를 보유하게 되면서 하버드대를 제치고 수상자 최다 보유기관으로 등극한 것이다.

독일은 과학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공공연구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대학을 제외한 공공기관에서 하는 공공연구는 연구 특성에 따라 4곳에서 구분해 관리된다. ▲막스플랑크 연구회(순수기초연구) ▲헬름홀츠 연구회(대형 기초연구) ▲프라운호퍼 연구회(산업화 지향 응용연구) ▲라이프니츠 연구회(지역특화 및 학제 간 융합연구)가 그것이다.
석탄연구소 연구실 모습.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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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탄연구소 연구실 모습.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 제공

기초연구 메카인 막스플랑크 연구회의 정확한 명칭은 ‘과학진보를 위한 막스플랑크 연구협회’로 현대물리학의 문을 연 독일 최고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의 이름을 땄다. 연구회 설립 철학은 ‘지식은 응용을 앞서야 한다’이며, 운영철학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를 표방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수행과 신진연구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막스플랑크 연구회 연구소들은 경쟁력을 원천으로 ▲책임 있는 자율성 ▲호기심 ▲창의성을 꼽고 있다.
클라우스 하셀만 기후학연구소 교수는 지구의 복잡한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후모델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기후학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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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스 하셀만 기후학연구소 교수는 지구의 복잡한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후모델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기후학연구소 제공

올 초 발행된 ‘2020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으로 막스플랑크 연구회 산하에는 86개 연구소가 있다. 지식 창조와 확산을 목적으로 광범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기 때문에 생물학, 천문학, 물리학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분야 연구소부터 경험미학, 사회인류학, 노화생물학, 공유재산, 범죄·안전·법처럼 연구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연구소까지 전 분야의 기초연구소를 총망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범위한 연구 범위만큼이나 예산과 근무 인원도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기준 막스플랑크 연구회 예산은 19억 2000만 유로(약 2조 6537억원)에 이르며 근무 인원도 2만 3969명으로 행정직원과 기술분야 직원 8729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구자들이다.
베냐민 리스트 석탄연구소 교수는 유기촉매를 개발해 다양한 화학물질을 금속 같은 무기물질 없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 화학합성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아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친한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독일 막스플랑크 석탄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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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리스트 석탄연구소 교수는 유기촉매를 개발해 다양한 화학물질을 금속 같은 무기물질 없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 화학합성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아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친한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독일 막스플랑크 석탄연구소 제공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경험한 한 대학 연구자는 “막스플랑크 연구회뿐만 아니라 독일 공공연구기관들은 자신들의 설립 이유와 목적성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산업화면 산업화, 기초과학이면 기초과학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10-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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