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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노백 2차 접종해도 6개월 뒤 항체 기준치 이하로”

“中시노백 2차 접종해도 6개월 뒤 항체 기준치 이하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28 13:21
업데이트 2021-07-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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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연합뉴스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연합뉴스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2차 접종 6개월 뒤 한계치 이하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노백 백신을 주로 접종한 인도네시아는 보건의료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부스터샷(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노백 2차 접종 6개월 뒤 항체반응 16%까지 떨어져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18~59세 건강한 성인 540명을 모집해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에 따라 시노백 백신을 다른 날짜 간격으로 2차,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하면서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2차 접종까지만 한 2개 집단의 항체양성반응(seropositivity) 수치는 접종 완료 6개월 뒤 각각 16.9%, 35.2%로 감소했다.

반면 부스터샷을 맞은 2개 집단의 항체양성반응은 6개월 뒤 60% 이상을 유지했다.

시노백과 장쑤성 질병통제 당국 등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해당 논문을 이달 23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올렸다.

‘5분의4가 시노백’ 인도네시아, 부스터샷 확대 검토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코로나백)은 올해 6월까지 10억회 분량 이상 공급됐는데,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칠레에서 대량으로 쓰였다.

인도네시아에 지금까지 공급된 백신 1억 7300만회 분량 중 5분의 4 이상이 시노백 백신이다.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건의료인의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이 급증하자 미국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이달부터 접종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미지는 부스터샷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는 예방접종 자문위가 부스터샷을 2차 접종 완료 후 12개월 뒤 접종하도록 권고하는데, 정부는 부스터샷을 1회로 할지, 2회로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백 백신의 인도네시아 내 임상시험을 지휘하고 있는 쿠스난디 루스밀 파자자란대학교(Unpad)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의료인에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앞서 정부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청이 승인한 모든 백신이 부스터샷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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