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정상회담차 미국 방문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하는 방안에 대해 조율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손 잡은 트럼프와 아베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5일(현지시간) 도쿄 근교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에 도착, 마중 나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이곳에서 오찬을 한 뒤 골프 라운딩을 했다. 2017-11-05 사진=AP 연합뉴스
일본 측도 “양국 정상이 얘기할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보고 있다.
아베 총리가 오는 17~20일 플로리다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골프 회동이 이뤄지면 양국 정상이 골프를 함께 치는 것은 세 번째가 된다.
일본 측에선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재팬 패싱(배제)’ 우려가 이는 가운데 골프 회동을 통해 대북 대응과 관련, 양국 정상간 긴밀한 관계를 연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베 총리의 방미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간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 일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시 사이타마(埼玉) 현 가스미가세키(霞が關)CC에서 함께 골프를 쳤다.
지난해 2월에는 아베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함께 타고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이동, 5시간에 걸쳐 골프 회동을 했다.
이번 골프 회동도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