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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구청장·학부모들 간담회

건축·공사·개방학교 등 대화 나눠
‘안전 문제 점검’ 현장 직원에 지시



조성명(오른쪽) 서울 강남구청장이 16일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등 지역 학부모들과 함께 서울 강남미래교육센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강남구 제공

“저도 1995~1996년에 도곡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16일 일원동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 11명의 학부모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들 학부모는 지역 초등학교의 운영위원장 및 부위원장으로, 이날과 17일 열린 ‘구청장과의 행복데이트’ 간담회를 계기로 조 구청장과 마주 앉았다.

조 구청장은 “격식을 따지지 말고 말씀해달라. 학부모들 생각하는 것과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서로 맞춰보자는 것이니 부담 갖지 말라”며 이들과 간담회를 시작했다. 흔치 않은 구청장과의 만남에 선뜻 말을 꺼내기 꺼렸던 학부모들은 조 구청장이 30년 전 자신의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경험을 소개하자 ‘동질감’을 느꼈는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놨다.

간담회에서는 학교 주변의 아파트 재건축이나 공사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 문제, 학교 시설 노후화, 지역 주민들에게 학교 운동장 등 시설을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 운영에 관한 생각 등의 대화가 오갔다. 특히 한 참석자가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자 조 구청장은 “(학생 안전을 챙기는 일은) 도움을 드리는 게 아니라 바로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며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안전 문제를 점검해달라”고도 지시했다.

학부모들과 만남을 가진 것은 강남구 행정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강남구에는 34개의 초등학교를 비롯해 120개 교가 있으며, 교육열 또한 높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강남구가 추진하는 교육 사업은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과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등을 목적으로 한 4개 분야 22개로, 구 교육예산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대인 370억여원에 이른다.

‘구청장과의 행복데이트’가 열린 강남미래교육센터는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우주를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와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디지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조 구청장과 학부모 운영위원장들은 간담회를 마치고 함께 미래교육센터 곳곳을 살펴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보급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2024-05-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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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