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6년 만에 최저…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

기업 체감경기 6년 만에 최저…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

입력 2016-02-29 23:06
업데이트 2016-03-0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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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체감경기가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던 수준으로 악화됐다. 수출 부진에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6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2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6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던 2009년 3월(56)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6월(66)보다도 낮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기준치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 3133개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 중 2869개 기업이 응답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6-03-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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