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금금리 3%…사상 최저

작년 예금금리 3%…사상 최저

입력 2010-01-25 00:00
업데이트 2010-01-25 08: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저축성예금 금리가 3%대 초반으로 주저앉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 수준이다. 따라서 예금이자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는 연 3.19%로 전년의 5.67%보다 2.48%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11월 기준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 금리는 ▲ 1998년 13.84% ▲ 2000년 7.12% ▲ 2002년 4.71% ▲ 2004년 3.78% ▲ 2006년 4.34% 등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도 금리는 피크였던 1998년의 23% 수준에 머물렀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도 평균인 3%대 초반의 금리는 과거에는 나올 수 없었던 수치인 만큼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작년 1∼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5%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4.72%보다 1.9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작년 1∼11월에 0.44% 포인트로 2004년(0.14%)이후 5년만에 가장 낮았다.

실질금리는 ▲2005년 0.75% 포인트 ▲2006년 2.08%포인트 ▲2007년 2.50%포인트 ▲2008년 0.44%포인트 등이었다. 게다가 이자소득세(주민세포함 세율 15.4%)를 감안하면 실질 예금금리는 더욱 낮아진다.

예금 종류별로는 작년 1∼11월에 정기적금 금리가 평균 3.29%로 전년의 4.83%보다 1.54% 포인트 떨어졌고 상호부금은 4.61%에서 3.29%로, 주택부금은 4.16%에서 3.07%로 각각 하락했다.

비은행권에서는 상호저축 정기예금(1년) 금리가 5.26%로 전년의 6.80%보다 1.54%포인트 내려 2005년(5.02%) 이후 가장 낮았다.

상호정기예탁금(1년)은 6.26%에서 4.77%로, 상호금융정기예탁금(1년)은 6.00%에서 4.34%로 각각 떨어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